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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왼쪽) 개선 전 모습, (오른쪽) 개선 후 모습, 곰팡이 제거, 단열 시공, 도배 및 장판 교체. 사진=환경재단


서울 서대문구의 한 낡은 집. 외풍이 그대로 들어오고, 벽지엔 곰팡이가 자라난다. 기초생활수급자인 아버지와 함께 사는 만 12세 아이는 사계절 내내 잦은 감기로 고생해왔다. 하지만 최근 이 집은 따뜻한 변화의 첫 주인공이 됐다. 환경재단이 추진하는 ‘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’의 1호 사례로 선정돼,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.환경재단은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서대문구 내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KODEX삼성그룹 주식
30일 밝혔다. 이는 지난해부터 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가 주도해온 ‘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’의 첫 실행 사례로 아동의 건강과 정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내 환경을 개선해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.환경재단은 현장 실사를 거쳐 곰팡이 제거와 단열 시공, 도배·장판 교체, 제습기 설치 등 전반적인 개보수를 진행했다. 해당 가정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이양귀비게임
자, 외풍과 결로로 주거 안전성이 심각하게 저해된 상황이었다. 아이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지속할 예정이다.이번 지원은 해피빈, 체리 등 기부 플랫폼을 통해 조성된 시민 기부금으로 이뤄졌다. 환경재단은 시민들과 함께 주거권과 건강권이라는 기본권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.환경재단은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더 많은 취약 아동을 지바다이야기5만
원하기 위해 ▲주거환경 개선(곰팡이 제거, 제습기 설치) ▲소규모 수리 및 미세먼지 차단망 보급 ▲심리 상담 및 운동 바우처 제공 등을 포함한 3단계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.실제 지원을 받은 보호자는 “그동안 아이가 추위와 습기로 힘들어했는데, 집이 쾌적해지자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”며 “곰팡이 없는 공간에서 함께 지낼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오늘의주식시세표
하다”고 전했다.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“기후위기는 단순한 기상현상이 아니라, 주거·건강·교육 등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생존의 문제”라며 “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‘기후정의’ 관점의 실천 사례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”고 밝혔다.한편, 환경재단은 올해 초 저소득층 가정 101가구를 대상으로 ‘기후위기와 주거환경’에 관한 설문조사를바다이야기무료
진행한 바 있다. 조사 결과, 74.3%가 기후변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악화됐다고 응답했고, 76.3%는 일상 속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.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현금(37.6%), 제습기 등 물품(32.7%), 방역 및 청소 서비스(16.8%)가 꼽혔다.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@hankyung.com